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15언더로 1위... 우승 상금 2억7500만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소연이 일본 메이저 대회서 우승, 4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4위’ 유소연(28·메디힐)은 30일 일본 지바현 노다시 지바 컨트리클럽 노다코스(파72·6677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JLPGA)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세계랭킹 17위)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일본 무대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 JLPGA] |
유소연은 2800만엔(약 2억7500만원)의 상금도 획득했다. 일본 여자골프 최고권위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의 한국 선수 우승은 고우순(2002), 장정(2006), 이지희(2008), 송보배(2009), 전인지(2015)에 이어 6번째다.
이날 유소연은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7번홀(파5)에서 2연속 버디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유소연은 12번홀(파3)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5번째 버디를 써냈다.
유소연은 이 대회 우승으로 중국(2009년 오리엔터 중국여자오픈), 미국(2011년 US여자오픈), 캐나다(2014년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 이어 4개국 대회서 우승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2011년 US오픈과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획득했다. KLPGA투어서 9승을 기록한 유소연이 일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공식 인터뷰서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고 기쁘다. 다음주 인천서 열리는 LPGA 투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한국을 대표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애(30)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