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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日 '욱일승천기' 자위대 함정 들어올까, 반발 여론 커져

기사입력 : 2018년09월30일 15:12

최종수정 : 2018년09월30일 15:15

靑 청원 게시판에 수십개 글 분노 "욱일기는 제국주의 상징"
해군 "해상 사열 참여국에 자국 국기·태극기 달아달라" 공문
일본은 반발 "당연히 달 것" "비상식적인 데다 예의 없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일본 전범기인 욱일승천기(이하 욱일기) 논란이 우리나라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를 단 일본 자위대 군함이 제주도 강정항에 입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단 일본 해군의 입항을 막아달라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욱일기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일본의 욱일기사용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욱일기는 제국주의의 상징 그 자체"라며 "날강도같은 일본의 행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자위대가 제주 땅에 온다는 것도 예민한 사항인데 욱일기까지 사용한다는 건 100년 전 일본놈들이랑 뭐가 다른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일본 욱일기가 이 땅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도 "일본의 지금 집권한 세력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미국을 등에 업고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기세가 더 오르고 있다"며 "절대로 욱일기가 이 땅에 다시 보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욱일기의 국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자는 청원까지 나왔다. '전범의 상징 육일기 국내 사용금지법 추진'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전범국가인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며, 전범국가의 상징인 욱일기의 사용을 국내에서는 사용을 못하도록 국내법령 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29일부터 현재까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수십개의 해당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은 이어지고 있다.

해군은 국제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여하는 15개국 함정에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일본은 현재까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지난 28일 기자들에게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라며 "(제주관함식 경우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자위대 간부는 29일 산케이 신문에 "국적을 표시하는 자위함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며 "(욱일기를) 내리라고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데다 예의가 없는 행위"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우리 해군은 일단 일본 측의 협조를 구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결국 일본이 욱일기를 단 자위대 함정을 제주에 입항시킬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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