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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뜰폰 유심' 수요 폭발...품귀 사태도 잇따라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5: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5:30

접근성 좋은 편의점으로 수요 몰려...SK텔링크 유심 수요 '폭발'
편의점 모바일앱 '유심' 검색어, 3~5위에 랭크돼..높은 관심 재확인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사상 초유의 '유심(USIM) 교체대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 유심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SKT는 전날부터 모든 고객 대상으로 무상 교체를 시작했으나, 유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알뜰폰 가입자들이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수요 급증에 힘입어 편의점 유심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유심 재고가 바닥이 나 '품귀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choipix16@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SKT 해킹 사건이 벌이진 이달 22~28일까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사의 전체 알뜰폰 유심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18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편의점에서 유심 구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 신장률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첫 주말인 26~27일 이틀 간 편의점 알뜰폰 유심 매출은 270% 늘어났다. 

SKT가 전(全)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 28일에는 관련 매출이 지난 주말보다 더 뛰어 올랐다. 편의점 4사의 전체 알뜰폰 유심 매출은 지난 28일 하루 사이에 600% 급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 28일 하루 동안 GS25와 CU의 알뜰폰 유심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1154%, 701.4% 대폭 신장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매출이 300%, 244%씩 늘었다. 

특히 알뜰폰 사업자 중에서도 SK텔링크(SK세븐모바일)의 유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SK텔링크는 이번에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T의 알뜰폰 사업자다.

실제 지난 22~28일까지 일주일간 SK텔링크의 알뜰폰 유심은 전주 동요일 대비 108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알뜰폰 유심 매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1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심 무료교체가 시작된 지난 28일에는 SK텔링크의 유심 매출은 전주 대비 2973% 폭증하며 수요가 더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GS25에서는 하루 만에 SK텔링크의 유심 매출이 6476% 폭증했다. CU·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도 1124%, 2200%, 2093%씩 네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고객 자비로 유심 교체 시 통신요금에서 비용을 공제해준다고 약속한 만큼 기존 SK텔링크 가입자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CU의 모바일 앱 '포캣CU(사진 왼쪽)'과 GS25의 '우리동네GS(오른쪽)' 앱에서 각각 서울 영등포와 역삼역 인근 상권에서 알뜰폰 유심 재고를 확인한 결과, 1곳에서만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포캣CU, 우리동네GS 앱 갈무리]

일부 점포에서는 품절 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CU와 GS25의 자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부터 알뜰폰 유심 재고가 없어 품절 사태가 발생한 점포도 다수 목격됐다. 서울 주요 상권인 강남구와 영등포구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알뜰폰 유심 재고가 '0'으로 표시된 곳이 수두룩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편의점 4사가 운영하는 앱에서 '유심' 검색어가 3~5위를 오르며 높은 수요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편의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SKT가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유심 재고가 없어 교체가 지연되거나 2차 피해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자발적으로 유심 구매를 위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알뜰폰 유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고 확보는 물론 발주량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편의점마다 판매하는 알뜰폰 유심 브랜드의 경우 다소 차이는 있으나, 주로 SK텔링크, KT의 KTM&S, KTM모바일,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알뜰폰 등의 유심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SKT 알뜰폰 가입자 규모는 187만명에 달한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유심은 일정량의 재고를 유지하며 매출 등락이 크지 않은 품목인데 최근 수요가 폭발하면서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알뜰폰 유심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발주량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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