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선정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전통한옥 가로형상가 '장안사랑채'가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으로 선정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으로 경기도 수원시의 장안사랑채를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한옥대상'인 국토부 장관상을 받은 준공부문 장안사랑채는 도시건축으로서 한옥이 나아가야할 덕목을 충분히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함경루와 종로구 상촌재는 올해의 한옥상을 받았다.
수원 장안사랑채 전경 [사진=국토부] |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계획부문에서는 명지대 우종성씨 외 두명이 출품한 '적층한.옥'이 대상인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적층한.옥'은 한옥구조와 재료, 형태에 대한 이해도와 완성도가 높았고 현실적인 상업공간으로 제안해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부문은 대상을 받은 '한옥속의 풍경'을 비롯해 28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한옥공모전은 한옥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현대적으로 발전, 계승시키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공모전은 준공, 계획, 사진 3개 부문에 걸쳐 실시했다. 준공‧계획부문은 주거 중심이었던 한옥을 상업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다. 사진부문은 한옥의 정겨움을 담은 창조적 공간 표현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접수된 작품 233점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 및 현장실사 과정을 거쳐 모두 47점(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5점, 사진부문 2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토부와 경북, 경주시가 함께 주최하는 '2018 한옥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박승기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은 한옥과 관련한 국내 최고의 공모전"이라며 "앞으로 우리 한옥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