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 대학교 명예교수가 27일 연세대학교 새천년관에서 '북한 핵무기, 보검인가 불필요한 부담인가(North Korea's Nuclear Weapons: A Treasured Sword or An Unnecessary Burden?)'라는 주제의 강연을 가졌다.
헤커 교수는 미국의 저명한 핵 전문가로, 1986년부터 1997년까지 11년간 로스앨러모스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북한을 7번 찾았고, 영변 핵시설은 4번 방문했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가진 것을 처음 목격했으며 영변 핵시설에서 재처리시설을 직접 목격하고 국제사회에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미국 핵 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스탠포드 대학교 명예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윌리엄 페리 강연시리즈'에서 북한 핵무기 관련 내용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8.09.27 kilroy023@newspim.com |
핵 제조뿐만 아니라 핵 폐기에도 식견이 깊어 옛 소련 시절부터 50번 이상 러시아를 방문하며 핵 폐기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 토론회 사회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는 헤커 교수에 대해 "북한 사람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로는 북한 핵 과학자들이 가장 존중하는 핵 과학자"라며 "핵폭탄 제조뿐만 아니라 폐기에도 전문지식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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