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합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합의 도출에 2년, 3년 또는 5개월 등 얼마가 걸리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논의를 진행할 전망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에 관한 ‘시간표 설정’에 크게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 ‘디스 모닝’과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은 10월에 열릴 수도 있지만, 그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조건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면서 “곧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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