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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양 가는 폼페이오...트럼프 '종전선언 약속' 친서 전달할까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11:21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14:07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매우 빨리 갖게 될 것"
"폼페이오, 곧 그 작업 이뤄낼 것...매우 잘 되고 있어"
폼페이오 "연내 두 정상이 만나 비핵화 진전시킬 것"

[뉴욕·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정지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 지난 18~20일 평양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공식화됐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를 깊이 논의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는 동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적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내 2차 북미정상회담 예고한 트럼프...김정은 메시지에 'OK' 사인 보내

문 대통령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매우 빨리 갖게 될 것 같다"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그 작업을 이뤄낼 것이고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 측으로부터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확인했다"며 "하지만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서두르지는 않겠다. 서두를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됨다.

미국은 다만 종전선언과 대북 제재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북한에서 핵 사찰이 이뤄질 경우 일부가 아닌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비핵화는 제재를 계속 이행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제재는 미국이 바라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원동력으로서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미국이) 어떤 양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모두 각자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간 것 자체를 양보로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한 만큼 조만간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발표될 전망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된 북미 간 중대 합의가 이뤄진다면 종전선언 및 대북제재 해제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비핵화 진전시킬 것"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것이라며 회담 개최가 엄청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또 한 발을 내딛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만약 이 일(북한의 비핵화)이 성사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언제까지 문을 열어둘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것이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고, 날짜를 정해두는 것은 어리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수준에서 계속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북미정상회담 전에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연내 기꺼이 평양에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상응조치를 요구했는데, 미국이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협상 상황에 대해 얘기할 수 없고,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라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가해진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십년 동안 다른 방향이었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켜왔다"며 "단계별로 비핵화를 시도했지만 각각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두 정상들이 진전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게 될 경우 북한의 핵리스크 신고를 확약받는 대신 종전선언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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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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