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과 미국이 뉴욕에서 가지려던 2차 무역협정 일정이 당초 24일(현지시각)에서 25일로 연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일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6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이 26일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앞서 24일 저녁에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측이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스케줄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두 협상 대표가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한 차례 만난 두 협상 대표는 양자 무역협정 논의 개시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일본 내에서는 미국이 일본에 양자 무역 불균형을 축소하라는 거센 압력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2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무역 관련 건설적 대화를 나눴으며, 양국 협상 대표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은 어떠한 수입 제한이나 자동차 관련 미국 수입관세 인상을 피하려는 중이며,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미국 측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입장이다.
일본 언론은 일본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피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주는 내용을 담은 양자 협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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