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캐나다에 딴지 걸 때 아니다...알고 보면 최고 무역 파트너” - WP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규모 4조달러에 달하는 양국 간 무역관계, 트럼프 주장과 달리 실질적으로 거의 동등해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합의를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위협 카드를 자꾸 꺼내들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캐나다야말로 미국에 최고의 무역 파트너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 “캐나다가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로 캐나다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만 들으면 자동차 산업에서 캐나다가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양국의 자동차 부품 생산 및 조립 과정을 들여다보면 자동차 관련 무역에 있어서 캐나다만이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WP는 설명했다.

완성품 자동차의 경우 캐나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규모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완성되는 자동차는 미국에서 수입해 온 엔진과 차체, 부품으로 조립된다. 이러한 실상을 모두 반영하면 자동차 부문에서 양국 간 무역수지는 99센트 대 1달러로 거의 균형을 이룬다.

또한 총 4조달러에 달하는 양국 간 무역관계도 거의 균형이 잡혀있다. 미국이 캐나다로부터 1달러어치를 수입하면 캐나다에 94센트어치를 수출하는 수준이다. 캐나다 외 무역파트너의 경우 미국이 1달러를 수입하면 62센트를 수출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무역 패턴이 상이한 이유로서 양국의 산업 및 인구 특징이 다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양국이 국토 면적은 비슷하지만 캐나다의 인구는 미국의 9분의 1에 지나지 않으며 캘리포니아 인구보다도 적다. 따라서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닌 캐나다는 주로 원자재를 수출하는 반면, 광범위한 소비재나 완제품을 만드는 특수기계와 설비 등은 많이 생산하지 않아 주로 수입한다.

이 때문에 미국이 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했을 때, 세계 3위 알루미늄 생산국인 캐나다가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역을 노리고 위스콘신의 유제품, 켄터키의 위스키, 펜실베이니아의 초콜릿, 플로리다의 오렌지주스 등 소비재에도 보복 관세를 물렸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담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상대로 자동차 관세전을 벌이면 미국에서 가장 타격을 입는 것은 소비재 산업이 아니라 기계 생산 근로자들이다. 지난해 미국은 790억달러 규모의 생산설비를 캐나다에 수출했다. 농업·광업·제조업 기계와 컴퓨터 및 통신 기기를 망라하는 이 부문에서 미국은 360억달러에 달하는 무역흑자를 올렸다.

미 산업트럭협회의 브라이언 프리한 회장은 “나프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미국 제조업체들은 북미 외 기업들에게 영원히 밀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전역의 근로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예를 들어, 캐나다로 수출되는 지게차를 만들기 위해 바퀴는 위스콘신에서, 지게는 오하이오에서, 차체는 켄터키에서, 전송장치는 인디애나에서, 오일 펌프는 일리노이에서, 좌석은 미시건에서, 승강 실린더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수한다. 부품업체들이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것이다.

캐나다 조립공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렉서스 공장에서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에서 만든 엔진을 완성품에 조립한다. 그리고 엔진 블록은 미국 테네시의 도요타 부품 공장에서 제조한다. 공급체인이 미국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완성된 자동차는 미국으로 수출된다.

북미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무역이 이처럼 투명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관세 장벽에 막혀버리면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자동차 가격은 캐나다와 미국 모두에서 크게 오르게 된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C.D. 호우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5%의 자동차 관세가 시행되면 캐나다에서 6만명이 일자리를 잃어 온타리오 지역에서는 경기침체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의 2배에 달하는 12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과 직결된 일자리를 오히려 늘겠지만, 기계·전기·운송설비 제조업에서 일자리 대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국가안보 위협을 들어 캐나다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 이에 에드 루이스 도요타자동차 대변인은 “미국산 부품으로 캐나다에서 조립된 자동차는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도요타 자동차 대리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