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의선 전철 문산~임진강 구간 착공에 돌입한다. 이로써 내년부터 문산역까지 운행하던 경의선이 임진강역까지 운행하게 됐다.
2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이날부터 경의선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을 착공해 오는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경의선 문산~임진강 노선도 [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 |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당시 남북이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함에 따라 처음 추진됐다. 이후 지난 2007년에는 문산~개성 간 남북열차가 시험 운행됐다.
이 사업은 전기철도 운행에 필요한 전기(2만5000V)를 공급하는 전차선로와 전력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89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주 5일(1일 1회) 디젤기관차로 운행되던 구간에 친환경 전기 전동차가 투입된다. 이로써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 평화공원이 있는 파주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수도권본부장은 “경의선 문산∼임진강 전철화사업이 완료되면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 최북단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진다”며 “공사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관리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경의선 문산∼임진강 전철화사업에 지역 중소업체를 1개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지역의무 공동계약을 적용했다. 해당 지역 중소업체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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