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와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방문, 대국민보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가적 비핵화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이라면서 ‘9월 평양공동선언’ 5조 2항에 포함된 내용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빠른 방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 방안에 대해 진지한 것은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2018.09.20 deepblu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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