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평양정상회담] 개성공단 재가동, 액션플랜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사회 양해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선결 조건
협회 "재가동 이뤄질 경우 경제 효과 막대할 것"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을 정상화한다."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양공동선언에 '개성공단 정상화'가 포함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적지 않은 도전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해 → 재발방지책 마련 → 연락사무소 개설 → 공장 및 설비 재가동 → 공단 규모 확장의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9월 북한 개성시 봉동리 개성공단 SK어패럴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료=개성공단공동취재단]

◆ 선결조건은 미국ㆍ국제사회 양해, 재발방지책 마련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북합의 만으로 진행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북제재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간 유엔 안보리는 여러 차례의 대북제재결의안을 통해 개성공단 내에 국내 은행 지점을 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북한으로 유입되는 화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087호와 2094호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대량 현금의 대북 유입도 금지하고 있다. 또, 미국은 독자적인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않으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평양공동선언의 합의안에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사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對美), 대(對) 국제사회 외교역량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역량으로 개성공단을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의 예외규정으로 인정받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한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 폐기하겠다고 밝혔다"며 "북한의 이같은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역량을 발휘하면 의의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개성공단 중단의 재발방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북한이 위약금 성격의 거액의 보증금을 유엔이나 제3국의 은행에 유치하고, 개성공단이 다시 중단될 경우 책임이 있는 당사국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 연락 사무소 개설, 공장 및 설비 재가동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당시 대다수 기업들은 현지에 설비와 공장 라인을 그대로 두고 온 상태이다. 폐쇄 2년 7개월째인 현재 이들 설비와 공장 라인이 정상화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간 개성공단 기업들은 통일부에 6차례 방북신청을 했지만 단 한차례도 성사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공단 내 설비와 공장 라인의 보존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개성공단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고 개성공단 기업들의 방북 허용으로 설비와 공장 라인의 수리가 이뤄진다면 재가동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성공단 입주 배치도. [자료=개성공단기업협회]

개성공단 재가동이 확정되면 공단 기업의 재입주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재입주 의사가 강렬하다.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지난 5월 개성공단 기업 123개사 가운데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는 '조건 없이 재입주', 58%는 '조건부 재입주' 의사를 밝혔다. 인건비 대비 높은 생산성과 낮은 물류비, 숙련 노동자, 의사소통 편의 등이 개성공단 장점으로 꼽힌다.

◆ 공단 규모, 빠르게 확장될 듯 "경제 효과 상상 이상일 것"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기존의 노동집약기업은 물론이고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이 입주하면서 공단 규모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의 개성공단 운영을 통해 남과 북은 시너지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했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1인당 120달러(약 13만원)로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파격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 빠르게 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북한 근로자 입장에서 급여 120달러는 북한의 일반 직장 급여(2000~3000원. 한국 돈 2만~3만원)와 비교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다 북한에서 귀한 간식이나 기호품(커피, 과자, 라면)을 매일 맛볼 수 있고 거기에 그 간식을 장마당에 가져가 팔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 북한 사회에서 개성공단이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6년 2월 공단 폐쇄 당시 남측 입주기업은 123개사에 임직원 1500여명이었고, 북측 근로자는 5만~6만명이었다. 폐쇄 전년도인 2015년 개성공단의 생산액은 5억6000만달러(약 6300억원)였다.

이재한 부회장은 "개성공단은 남북이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제2,3의 개성공단이 만들어질 경우 경제 효과는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