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러닝 활용한 맞춤형 영상 합성 앱 프로젝트 우승
우수 아이디어 사업에 적용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제일기획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본사에서 디지털 분야 아이디어 해커톤 'CONNEC+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 발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커(Hacker)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로 IT기업에서 기획, 개발,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올해 제일기획 해커톤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의적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 트렌드를 반영했다. 제일기획 임직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하드웨어나 모바일 앱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직접 제작하는 경험을 가졌다.
이번 해커톤에는 제일기획 및 자회사 직원 총 40여 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하드웨어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나누어 참가했다. 지난 8월부터 40일간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장비 사용법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서울시 용산구 제일기획 사옥에서 열린 디지털 해커톤 발표회에서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과 해커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기획] |
해커톤에 참가한 10개 팀은 19일 열린 발표회에서 한 달여간 만들어 낸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했다. 이후 심사 및 현장 투표를 거쳐 딥 러닝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영상 합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차가운 시선'팀이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차가운 시선'팀의 장한님 프로는 "머릿 속 아이디어를 실제 앱으로 제작해보는 값진 경험을 하고 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경험이 클라이언트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해커톤 수상 팀에게 총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하고, 아이디어별 사업성을 검토해 디지털 광고 등 실제 비즈니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은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광고업계에서도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해커톤과 같은 경험을 통해 생각한 것을 실제로 만들고 구현해 가는 능력을 습득하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