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계 은퇴 후 영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2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전일 자민당 인터넷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베 총리는 은퇴 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인생은 2모작, 3모작이기 때문에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예전부터 쭉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영화감독은) 재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화 프로듀서라고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미국 정계의 권력 투쟁을 그린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가라고 묻자, 아베 총리는 “보다 더 리얼리티가 있는 영화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또 협격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을 누르고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게 된다. 아베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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