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교육위원장 "코드 인사...'열심히 하겠다'라고 넘어가지 말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1대 총선 출마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자 난감해 하고 있다. 2018.09.19 yooksa@newspim.com |
유 후보자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취임도 하기 전에 임기를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교육부 장관 평균 임기는 1년 2개월 정도였다"며 "총선을 계속 거론하는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총선의 기회가 있을 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찬열 교육위원장이 직접 나서 유 후보자를 향해 '코드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유 후보자는 '열심히 하겠다'는 답변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며 "현재 '교육부 무용론'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총선 기회가 오면 출마를 할 것인지, 대통령과 함께 할 것인지 국민께 명확히 말씀해달라"고 상황을 중재했다.
유 후보자는 "인사권자가 결정하는 것이기에 제 임기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교육부가 현행 20% 안팎에서 정시 30% 이상을 권장하는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며 "대통령 핵심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도입과 정책이 엇박을 이룬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속도가 더뎌졌을 뿐"이라며 "방향이 옳더라도 현장 수용성이 높아야 하는데 수능 절대평가를 전면 실시한 만큼 수용성이 높지 않았고 공약을 1년만에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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