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18일~20일 개최
이라크‧쿠웨이트‧베트남‧중국시장 진출 핵심 지원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각국 정부의 인프라 장‧차관과 해외 주요 발주처, 다자개발은행이 모여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찾는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8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가 열린다.
올해로 6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30여개국 장‧차관과 50여개국 주요 인프라 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신남방정책 구현을 위한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와 연계 개최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1개국 인프라 장‧차관들과 릴레이 면담을 통해 새로운 활로 개척을 모색한다. 이라크나 쿠웨이트와 같이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행사를 마련해 국가간 협력의지를 선언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IS(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 테러단체)퇴출 후 재건시장에 한국기업 참여확대가 기대된다. 김현미 장관은 이라크 알 주마이리 기획부장관, 알 아라지 국가투자위원장과 함께 내전 피해복구와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재건시장에 한국기업의 참여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면담 직후 '한-이라크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해 이라크의 주요 재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인프라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와는 스마트시티‧신공항을 비롯한 첨단 인프라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쿠웨이트 정부의 핵심 신도시 개발사업인 압둘라 신도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도시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터미널4 공항위탁 운영사업'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 중인 신공항 사업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베트남과는 지난 3월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조치로 스마트시티, 사회주택, 산업단지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와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중 건설기업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국장급 실무회의를 갖고 우리나라의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서로 연계할 방안을 찾는다. 양국 건설기업이 동남아‧중동지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인프라 투자‧개발 분야의 저명인사들의 기조연설도 열린다. IHS마킷의 스캇 하젤튼 부사장과 인프라PPP월드의 알바로 데 라 마자 파트너, 김경환 서강대 교수, 허경구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KIND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투자상담도 받을 수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