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 14일 공개모집을 마감한 경기행복주택 4개 지구 입주 경쟁률이 9.3대 1을 기록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건설하는 경기행복주택 4개 지구 총 146가구 모집에 1360명이 신청했다. 이번에 입주자 공모를 마감한 4개 지구는 중원구 성남하대원, 양평공흥, 가평청사복합, 파주병원복합이다.
지역별 평균 경쟁률은 △성남하대원 67.4대 1(14가구 모집 944명 신청) △양평공흥 6.6대 1(40가구 모집 264명 신청) △가평청사복합 2.8대 1(42가구 모집 117명 신청) △파주병원복합 0.7대 1(50가구 모집 35명 신청)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하대원 청년층 8가구를 모집한 전용면적 18㎡는 110.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행복주택은 임대료가 11~12만원 대로 주변 시세보다 60~80% 저렴하고 가스쿡탑, 냉장고(소형), 옷장, 시스템에어컨이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또 주변에 가천대학교, 신구대학교, 성남산업단지와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해 대학생과 청년 수요가 많은 점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정부 행복주택 정책을 기반으로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만의 주거복지정책이다. 3대 지원시책은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이다. 도는 민선 7기에도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난 상반기 공급한 행복주택 평균경쟁률이 3.4~3.7대 1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행복주택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며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보고 추가 사업부지를 확보해 경기행복주택 공급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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