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2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소영이 줄버디 7개를 낚아 둘쨋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영(21‧롯데)은 14일 경기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작성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박주영(28‧동부건설)과는 1타 차다.
첫날 공동 14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2번홀(파4), 3번홀(파5)에서 2연속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번홀(파3), 16번홀(파5),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 7타를 줄였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쳐냈다.
이소영이 둘쨋날 단독 선두에 올라 시즌3승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 KLPGA] |
단독 3위에 오른 장은수는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시는 것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다"고 밝혔다. [사진= KLPGA] |
최혜진은 "잘 안풀린 경기"라고 말했다. [사진= KLPGA] |
이소영은 올 시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상금 랭킹 6위에 올라있다.
시즌 3승 가능성에 대해 이소영은 우승후 공식 인터뷰서 “남은 이틀도 부정적인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치겠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어떻게 하면 잘할까 를 고민했다면, 요즘은 대회 끝나면 뭘 하면서 쉬거나 스트레스를 풀지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러다보니 편해졌고 여유가 생겼다. (버디 7개에 대해서는) 따로 연습한 것은 없다. 체력 관리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타차로 2위에 머문 박주영은 미국프로골프투어(LPGA)에서 2승을 거둔 박희영의 동생이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은 없다.
장은수(20)는 8언더파 136타로 3위, 김아림(23)과 김지현(27)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도 아버지가 골프백을 멘 장은수는 “이번 대회만 아버지께서 다시 매주신다. 캐디 구하면 아마도 필드 밖에서 지켜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버지와 하면 성적 좋아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 하셔서 장기적으로는 힘들 것 같다고 아버지와 나 모두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혜진(19‧롯데)은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는 “잘 안풀렸다. 롱 퍼트가 많이 남았다. 거리를 잘 못 맞춰서 쓰리 퍼트로 이어진 것이 오늘 성적을 줄이지 못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최대한 보기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치고 있는데, 어제는 잘 됐지만 오늘은 실패했다. 남은 이틀은 최대한 집중해서 보기 하지 않는 플레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혜진과 타이틀 경쟁을 벌이던 오지현은 부진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자영(27·SK네트웍스)은 2오버파 74타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 김지현(27·롯데)은 3오버파로 상금 랭킹 1위 오지현(22‧KB금융그룹) 등과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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