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중 무역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 관리들을 초청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에 새로운 무역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지니스 네트워크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고위급 중국 관리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중국 정부의 최고위자가 대화 추진을 원한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따라서 대(對)중 협상단을 이끄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초대장을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두 명의 관계자는 므누신 장관이 향후 수주 안에 열릴 무역대화를 위해 류허 중국 부총리 등 카운터파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발동할 준비를 해놨다. 핸드백과 자전거, 가구 등 중국산 소비재와 중국의 여러 인터넷기술 제품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대화가 이 관세를 지연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앞서 중국과의 대화가 한 단계 발전했다며 긍정적인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 대부분이 대화하지 않는 것보다 대화하는 편이 낫다고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정부도 기꺼이 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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