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자사주 매입 처방전도 안먹혀, 중국 IT 자존심 텐센트 주가 어디로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5:34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0:58

2013년, 2014년 텐센트 자사주 매입 후 주가 반등 주목
무역전 게임규제 장기화 신중론, 저점 탐색 움직임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IT 황제주 텐센트(騰訊控股, 00700.HK) 주가가 브레이크없는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시장과 투자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무역전쟁과 게임산업 규제등의 악재로 고점대비 35.0%나 빠졌지만 끝모를 추락속에 저점이 어디인지 가늠초자 하지 못하고 있다. 4년 만에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지지에 나섰으나 얼마나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11일 텐센트는 자기주식매매를 통해 3900만홍콩달러(약 56억원)에 텐센트 주식 12만6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10일 3910만홍콩달러, 9일 707만홍콩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자기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텐센트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텐센트의 펀더멘털과 경쟁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텐센트 주가 추이. 9월 11일 기준 연 고점 대비 35% 하락했다 [캡쳐=텐센트증권]

11일 텐센트 주가는 308.0홍콩달러에 마감해 1월 연 고점 473.7홍콩달러 대비 3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항셍지수 하락폭 20.4%보다도 크게 저조한 수치다.

텐센트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모두 122억원 정도로, 텐센트 시가총액(421조원)과 비교해 보면 큰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텐센트가 2014년 4월 이래 4년 만에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만큼 당분간 주식 매입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텐센트는 함부로 자기주식매매를 하지 않는다”며 “매번 자사주 매입 후 텐센트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만큼, 지금이 텐센트 매수 시점임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4년 4월 주가가 고점 대비 18% 넘게 하락하자 텐센트는 7000만홍콩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1달 뒤 텐센트 주가는 반등을 시작해 50% 가까이 올랐다.

앞서 2013년 4월 ‘위챗 수수료 부과’ 논란에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텐센트는 6억홍콩달러를 투입해 주가 부양에 나섰고, 주가는 빠르게 회복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팡정(方正)증권은 텐센트 주가 하락 원인이 다양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내놨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IT주 약세뿐만 아니라 당국의 게임산업 규제, 텐센트의 실적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2분기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나 급감했다. 상반기 텐센트 순이익은 전년 동기비 26% 늘어난 411억위안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었다.

팡정증권은 “최근 게임 실명제 등 당국 규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예정됐던 신규 게임 출시까지 미뤄지면서 당분간 실적 반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중국 당국의 게임 규제로 인해 텐센트의 신작게임 '몬스터헌트 월드'가 발매 5일만에 판매 중단 사태를 맞았다.[사진=로이터 뉴스핌]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