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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여파 중국 돼지고기 채소 석유 주요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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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수입차질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돈육 급등
기상악화 채소값 급등, 석유재품 상승 압력 강해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09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중국 돼지고기 채소 석유 등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안 오른 게 없다”며 한숨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國家統計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2.3%를 기록,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2.1~2.2%와 전월치 2.1%를 웃돈 수치다.

중국인들의 주식으로서 핵심 식탁 물가 지표인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8월 전월 대비 6.5% 올랐다. 전문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미중 무역전쟁’을 돼지고기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달 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의 농가에서 처음 발견됐다 <사진 = 바이두>

중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달 1일 랴오닝(遼寧)성 선양(沈陽)의 농가에서 처음 발견됐다. 치사율 100%인 열병은 6일 기준 허난(河南) 장쑤(江蘇)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후이룽장(黑龍江) 등 6개 성(省)으로 확산됐다. 당국이 3만7000마리 이상의 돼지를 살처분하고 감염이 확인된 지역의 돼지 운송을 금지했지만 쉽게 통제가 안되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기위한 당국의 대응 조치로 수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대표 목축업 기업 추잉농목(雛鷹農牧)에서 판매한 일반 돼지 가격은 킬로그램당 13.22위안(약 2170원)으로 전월 대비 7.74% 상승했다. 저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가격은 근(斤, 500g)당 7.1~7.8위안(약 1166~1281원)으로 일주일 만에 1.12위안(약 183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06년과 2010년 각각 돼지청이병과 새끼돼지 유행성 설사병이 확산됐을 때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중국 경제매체인 제몐(界面)은 “과거 돼지 관련 질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 조치를 취했다”며 “덕분에 당시 오름새가 오래 유지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월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가 발효되자마자 미국산 대두(콩)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 818개 품목에 25% 고율 관세를 매기는데 맞서 부과 맞대응을 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직격탄을 맞은 건 오히려 중국 돼지 농가였다.

중국은 전 세계 돼지의 절반 가량을 사육하는 세계 최대 돈육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다. 그만큼 돼지 사료로 소비되는 대두는 중요한 농산물이다. 지난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약 3250만 톤(t)을 수입했다. 수입 규모는 139억5900만 달러(약 15조7638억원)에 달해 전체 금액으로 미국산 수입품 중 보잉 여객기 다음으로 액수가 컸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1~8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은 총 77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줄어들었다.

중국이 25% 관세 조치로 줄어들 미국산 대두를 대체하기 위해 브라질산 대두를 수입하고 있지만 규모면에서 절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농산물 국유기업인 주산량유(九三糧油)의 궈옌차오(郭彥超) 부회장은 “브라질 대두로 대체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내년 초, 2~3월이면 중국의 대두 재고가 소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두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사료값 급등은 결국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관련 업계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사료값 급등, 그리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 대규모 살처분이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제 시작일 뿐, 돼지고기 가격은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여름 폭염과 태풍 등의 기상악화로 채소 가격도 덩달아 치솟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소 가격은 9%의 폭등세를 보였다.

올해 중국은 대륙을 관통한 18호 태풍 룸비아 및 10호 태풍 암필의 영향으로 약 10억4000만 위안(약 1708억9280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봤다. 엄청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은 중국의 대표적인 농산물 생산 기지인 산둥(山東)성에 직격탄이 됐다. 

제몐에 따르면 8월 말 산둥성 내 룸비아의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40여 만무(畝, 1무=약 30평)에 달한다. 특히 ‘채소의 고향’으로 불리는 서우광(壽光)시는 농경지 70% 이상이 물에 잠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채소 가격은 9% 폭등했다 <사진 = 텐센트재경>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자연재해 영향을 받는 7~9월에는 채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역시 8월 말을 기점으로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8월 말 중국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의 보고에 따르면 대표 채소 28종의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킬로그램(kg)당 4.29위안에 달해 전주 대비 0.9% 올랐다. 그중 오이(19.1%) 강낭콩(16.6%) 청경채(15.7%) 배추(11.9%) 미나리(9.5%) 등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그러나 제몐은 “채소 인상 폭의 영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산둥 태풍 피해로 인한 공급량 부족은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에서 경작한 채소로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산둥의 채소 생산량은 중국 전국의 13%를 차지했다. 서우광시는 전체의 0.6%를 차지했다. 그만큼 중국 전체 채소 생산량에서 산둥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중국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는 “공급량이 부족한 여름철 채소에서 가을철 채소로 교체되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며 “채소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원유 안정 조달에 대한 우려로 중국내 석유가격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 CPI 기준 휘발유와 디젤유는 19.8%, 22.0% 올랐다.

지난 3일 중국 정부는 “오는 4일 0시부터 석유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휘발유는 톤당 180위안(약 2만9600원), 디젤유는 170위안(약 2만8000원) 인상됐다.

이는 올해 들어 10번째 실시된 정제유 인상 조치로, 휘발유 경우 1월 이후 지금까지 총 880위안(약 14만4600원) 인상됐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이란 원유 생산량 감소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내 석유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8월 미국이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60억 달러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즉각 동일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세부과 대상 품목에서 미국산 원유는 제외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에너지가 중국 발전에 필수 항목인 만큼, 보복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품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현재 에너지원의 70%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라 추가 관세 납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 미국 원유 거래를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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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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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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