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내, 심지어 국토부 관료그룹에도 저항세력 있다"
"1년 4개월 동안 450조원, 서울만 두달 사이 100조원 거품"
"대학생들까지 은행 대출 받아 집 사겠다고 나서는 형국"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이제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답할 차례"라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에 "자유한국당이 입장을 바꾸면 곧바로 국회서 분양원가 공개법이 확정된다. 이는 2007년 국회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던 분양가상한제 분양원가 공개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도 요청한다"며 "신임 당 대표인 이해찬 대표는 총리 시절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 입장은 뭔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출처=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SNS 캡처> |
앞서 정 대표는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본인 청문회 당시 분양원가 공개의 의지를 밝혔고, 올 1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국회 대표연설에서 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1년여 가까이 지연된 것은 배후 세력이 있다고 본다. 청와대와 정부 내, 심지어는 국토부 내 관료 그룹에도 저항 세력이 있다.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세력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1년 4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450조원의 거품이 생겼고 서울에서만 두 달 사이 100조원의 거품이 발생했다"며 "심지어 대학생들까지 은행 대출 받아서 갭투자,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형국이다.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이번 주에 문재인 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16개월 동안 말로는 협치를 주장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민생 관련 개혁정책에 대한 정책협의나 사전설명조차 없었다. 한마디로 야당을 무시해왔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경고한다. 만약 민생의 핵심인 주택정책조차 야당을 무시하고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측으로만 질주한다면 민주평화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