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 기조판단 5개월만 상향 수정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골목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경기 기조 판단을 5개월만에 상향 수정했다.
일본 내각부가 10일 발표한 8월 경기워처(Watcher) 조사에 따르면 경기 현상(현재상황) 판단지수(계절조정치)는 48.7로 지난달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상승은 2개월만이었다. 가계동향과 기업동향이 개선됐다.
내각부는 "완만한 회복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기조판단을 상향수정했다. 상향수정은 올해 3월 이래 5개월만이다.
경기 현상판단지수 [자료=일본 내각부] |
현상 판단지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동향 판단지수는 47.4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음식점의 이용객 당 단가가 상승한 데다, 무더위로 인한 택시 이용이나 여름 의류·자외선 차단 상품 등의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었다. 가계동향 판단지수에는 소매·음식·서비스·주택 경기가 포함된다.
기업동향 판단지수도 50.8로 지난달에 이어 1.8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호조였던 영향이 컸다.
일본 내각부는 "무더위로 인해 소비가 둔해질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7월과 비교해봤을 때 음료품·에어콘 등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왔다"고 밝혔다.
2~3개월 뒤를 예측하는 선행 판단지수는 51.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상승은 2개월 만이었다. 가계동향과 기업동향, 고용 등이 개선됐다.
선행 판단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동향은 2.8포인트 오른 51.2였다.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나타난 영향이었다. 기업동향도 수송용 기계가 증산될 거란 기대로 인해 2.3포인트 개선된 51.4로 나타났다. 고용동향도 0.1포인트 오른 5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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