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반역자는 멜라니아? NYT 파문에 美 발칵

기사입력 : 2018년09월07일 04:04

최종수정 : 2018년09월07일 04: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조준한 익명의 뉴욕타임스(NYT) 기고에 워싱턴은 물론이고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의 자질과 능력, 인성에 대해 독설을 쏟아낸 칼럼 기고자를 색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소셜 미디어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의 주인공이 뜨거운 감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 관료’라고 밝힌 기고자를 ‘반역자’라고 일갈하며 끓어 오르는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고문이 자신의 글이 아니라고 밝힌 한편 주요 외신과 누리꾼들 사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함께 올 가을 ‘축출’될 예정인 돈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 경질설이 제기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십 수 명이 ‘용의자’ 리스트에 올랐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내부의 저항 세력’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6일(현지시각) CNN은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상황인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리얼리티 쇼’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녀가 NYT에 기고문을 보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한 ‘리얼리티 쇼’라며 이번 내부 폭로를 희화화 했다.

사태를 지켜보는 미국 언론과 워싱턴 안팎의 석학들은 놀라움과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미국 대통령을 향한 이 같은 익명의 경고는 근대 역사상 전례 없는 경악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설득력을 차치하고 미국 사회에 커다란 분란을 일으킨 만큼 기고자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고위 관료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백악관 전직 관료는 공포 영화를 보는 심정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고, 밥 코커(테네시, 공화) 상원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당시부터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 더글러스 브링클리는 WP와 인터뷰에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를 보는 듯 하다”며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치 사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마이클 베클로스도 CNBC와 인터뷰에서 “역사상 이 같은 상황을 목격했던 기억이 없다”며 “닉슨 대통령이 1974년 퇴진 압박에 시달렸던 상황이 유사한 사례”라고 말했다.

익명의 기고자를 가려내는 일은 복잡하게 뒤섞인 유전자와 DNA를 분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직 대통령을 향해 고위 관료가 활 시위를 당긴 것이나 백악관 참모들이 의혹을 피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상황은 워싱턴의 수치스러운 밑바닥을 드러냈다는 사실이라는 데 외신은 한목소리를 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