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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폄하발언 의혹의 매티스 "경질할 뜻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6일 08:42

최종수정 : 2018년09월06일 08:4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경질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은 매티스 장관이 과거 동료 관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폄하발언을 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온 그 다음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매티스 장관을 경질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바로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행정부가 그의 업무에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WP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쓴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라는 책의 일부를 발췌해 매티스 장관이 과거 동료들에게 트럼프가 "5학년 아니면 6학년"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시리아가 시민들에 대한 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하자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암살을 원한다는 의사를 매티스 장관에게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매티스 장관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책의 내용을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국왕을 접견하면서 밥 우드워드의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의 내용이 모두 꾸며낸 소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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