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 가전 판매·음식 배달 주문 늘어
모바일쇼핑 비중 62.6%…역대 최고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폭염으로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456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7%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많은 거래액으로 종전 최고치는 지난 5월 9조950억원이다.
통계청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한 배경으로 폭염을 꼽았다. 폭염으로 냉방 가전·전자 제품 및 가정 간편 식품 판매가 늘었고 음식 배달 주문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년동월대비 가전·전자(27.4%), 음식서비스(91.2%), 음·식료품(31.2%)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추이 [자료=통계청] |
아울러 여름 휴가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 요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을 이용한 국내외 여행 예약과 철도 구매가 증가했다"며 "7월 여행 및 교통은 전년동월대비 2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3.5% 증가한 5조9201억원이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2.6%로 역대 최고치다. 상품별로 보면 음식서비스(98.3%)와 여행 및 교통 서비스(31.9%), 가전·전자·통신기기(36.4%) 등 모든 상품군에서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모바일 이용 확산과 간편 결제 서비스 발전 등이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