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공공분양주택에 고객이 참여한 주택평면을 적용한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주택 수요층인 주부 및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공동으로 개발한 주택평면을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공공분양주택에 적용한다.
LH는 지난 2월 주부들로 구성한 LH-파트너스 30명을 주택평면 기획부터 인테리어, 가구설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시켰다. LH-파트너스란 LH와 함께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주택설계 참여 및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타입별 주택평면 [사진=LH] |
전용면적 51㎡ 타입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택이다. 욕실을 한 개 더 추가하거나 드레스룸을 2배 이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59㎡ 타입은 LH 대표평면으로서 가장 많은 아이디어 회의와 검증을 거쳤다. 중형평형에서나 볼 수 있는 넓은 요리 공간, 다용도실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요리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억제를 위한 시설까지 반영했다.
전용 84㎡ 타입(일반)은 일반 3~4인 가구 뿐만 아니라 다자녀 육아까지 가능한 특화평면이다. 보조주방을 갖춘 넓은 주방이 있고 옷방(드레스룸)과 부부서재, 영유아 침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도 있다.
전용 84㎡ 타입(3세대 동거형)은 주거복지로드맵 정책평형이다. 아이, 부모, 조부모 3대 가족공동체가 살면서도 각 세대별 사생활이 모두 보장될 수 있도록 캥거루 주택(two-in-one)형으로 개발했다. 다자녀 가구형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이들 평면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라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육아 및 노부모 봉양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에는 LH 주택평면을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지어질 계획이다. 입지 및 홍보를 비롯한 세부 계획은 현재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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