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전날 대전 소재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열병합 발전시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포집 및 전환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22일 대전 소재 LH 토지주택연구원에서 개최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기술 개발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에 참석한 손경환 LH 토지주택연구원장(앞줄 좌측 4번째)과 이석헌 KIST 녹색도시기술연구소장(앞줄 좌측 3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
정부는 지난 2016년 8월 혁신적 온실가스 감축수단인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을 비롯한 탄소자원화 기술을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475억원을 투자해 기술의 실증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 의거해서 초과 배출량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열병합 발전시설 수요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비용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H는 열병합 발전시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포집한 뒤 고부가가치 화학물질로 전환시키는 기술 개발을 위해 CCU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KIST와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LH 열병합 발전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고정연소에 따른 직접배출과 전력 사용에 기인한 간접배출로 구성된다. 이 중 직접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으로 비용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고정연소에 의한 직접 배출을 방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현장적용이 시급한 상황이다.
LH는 이번 공동연구로 이산화탄소 액상 포집 고분자 흡수제와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시킬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시스템을 LH 대전도안 열병합 발전시설에 적용할 예정이다.
손경환 LH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로 세계적인 이슈인 온실가스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 성과는 우선적으로 LH 열병합 발전시설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국가산업단지와 국내외 신도시 개발 사업현장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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