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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너무 달렸다' FAANG 숏 전력 베팅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04:22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04:2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월가 트레이더들이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 하락 가능성에 전력 베팅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종목이 뉴욕증시 랠리의 주도주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숏’이 증시 전반의 기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아마존 패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FAANG의 주가 하락을 겨냥한 숏 베팅 규모가 37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42% 급증한 것으로, 특히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의 기대주인 아마존의 공매도 총액이 1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8000 선을 뚫고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고, S&P500 지수 역시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기업 이익 호조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기에 미국과 멕시코 협상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 합의가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수 상승분에서 FAANG이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치 영역에 이른 뉴욕증시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IT 대장주를 겨냥한 하락 베팅은 부정적인 신호라는 해석이다.

이들 종목이 본격적인 조정을 받을 경우 증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죽지세로 오른 IT 종목의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전세계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IT로 나타난 것. 특히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공매도 규모가 약 190억달러로 1위에 랭크됐다.

S3 파트너스의 아이호 듀사니스키 리서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기술주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했다”며 “크게 오른 만큼 떨어질 때 낙폭 역시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기 강세장의 영속성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면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 사이에 주도주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번지고 있고, 이와 함께 공매도 물량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식시장이 일드커브의 평탄화를 외면한 채 상승 열기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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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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