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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무역전쟁 해법 ‘FAANG 매수-이머징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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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향후 실적 및 주가 비관 2016년 2월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주요국 사이에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월가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비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 충격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자들은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베팅을 집중하는 한편 신흥국 매도로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17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월간 서베이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기업 실적과 주가 방향에 대해 비관적인 표정을 보였다.

앞으로 12개월 사이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후퇴 우려보다 56% 높았지만 무역전쟁 리스크가 날로 고조된 데 따라 잿빛 전망이 급속하게 번진 셈이다.

운용 자산 총액 6630억달러, 총 231명의 펀드매니저 가운데 60%가 주식시장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로 무역전쟁을 꼽았다. 이는 2012년 유로존의 부채위기 이후 단일 쟁점 기준으로 최고치에 해당한다.

위기감이 증폭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선택한 대응책은 미국 주식이다. 특히 지난해 수 십 차례의 사상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FAANG으로 뭉칫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역시 커다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반면 펀드매니저들은 유로존과 신흥국 증시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적 특성과 미국 금리 및 달러화 상승에 따른 충격이 해당 시장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월가에서 두드러진 베팅은 국제 유가 상승 포지션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에도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의 공급 차질이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별도로 월가의 구루들 사이에 주가 급락을 경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시행할 경우 주가가 10~15%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더 인베스트먼트의 폴 투더 존스 대표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 상승이 앞으로 자산시장과 실물경기의 커다란 복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스티븐 젠 유리존 캐피탈 최고경영자는 글로벌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 둔화를 감내할 만한 저항력을 지니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HSBC는 무역전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고평가된 자산의 디플레이션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주식과 신흥국 금융 자산 및 투자등급 신용을 위험 지대로 제시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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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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