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지주사 전환 사실상 차단, 삼성그룹주 향방은?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1:18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1:18

지주사 전환시 자회사 의무 지분율 강화
발표 직후 삼성물산 주가 1.21% 하락
나머지 계열사는 별다른 움직임 없어
“지배구조 이슈보다 실적이 관건” 전망 우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면서 시장이 요동친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사실상 무산되자 전체 시가총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그룹주 향방에도 증권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공개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을 놓고 삼성그룹주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6일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안 개정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전속고발권 폐지와 함께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차단하기 위한 일감몰아주기 규제 방안 등 민감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시장에선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대기업에 대한 자회사 의무보유 지분율 인상에 주목한다. 현재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행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신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대기업의 자회사 의무 지분율을 상장사의 경우 20%에서 30%로, 비상장사는 40%%에서 50%로 현재보다 1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봤다. 지주사 전환시 자회사 의무 지분율이 상향조정되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을 실질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이 매입하는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4.65%. 여기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포함해도 20.04%에 불과하다. 공정위가 제시한 30%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추가 지분 매입 비용만 약 30조원 가량이 든다.

주식시장에선 곧바로 실망매물이 나왔다. 공정위 발표 이후 거래가 재개된 27일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21%) 내린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릅 지배구조 개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혀왔다.

삼성물산 최근 주가 동향 [자료=키움 HTS]

다만 지주사 전환 무산이 삼성그룹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연말 조세특례제한법 일몰을 앞두고 지주사 전환 기준 강화가 충분히 예견됐던 만큼 큰 이슈는 아니라는 것.

A 증권사 임원은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며 “시기를 놓친 만큼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높지 않았던 카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외에 나머지 삼성그룹주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0.33% 올랐고 삼성생명도 0.77% 상승하는데 그쳤다. 삼성SDI가 4% 이상 급등했지만 이는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한편 지배구조 이슈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시장에선 앞으로 실적 및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 주가 상승에 더욱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연중 최저치까지 밀려났던 삼성전자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고, 나머지 계열사 역시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락세가 멈춘 상태다.

올 들어 환매가 이어진 삼성그룹주펀드의 반등 여부도 관심 이슈다. 상반기 삼상증권 배당오류 사태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으로 부진이 장기화됐지만 악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국면이다.

이에 대해 B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180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며 “바닥을 확인했다는 안도감에 실적 기대감까지 반영될 경우 반등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