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와이 주민들, 초강력 허리케인 대비 '식수·휘발유 구비'

기사입력 : 2018년08월23일 10: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3일 10:49

23일(현지시각) 오후 상륙해 25일까지 영향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레인(Lane)'이 북서진해 23일(현지시각) 오후 하와이에 상륙한다는 예보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주민들이 식수와 휘발유를 구비해놓는 등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허리케인 레인이 하와이 빅아일랜드로 북서진하고 있다. [사진=미 국립위성정보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휘발유를 구비해놓으려는 주민들의 자동차가 긴 행렬을 이루었고, 해안가 주민들은 레인으로 인한 강력한 물결에 대비하기 위해 작은 선박들을 뭍으로 옮겼다.

마트에서는 작은 페트병의 식수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의류 회사에 다니는 로버타 오크스 씨는 이틀 전 장을 보러 갔다가 식수를 사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다며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고 알렸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전날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S) 최고 수준인 5를 기록한 레인은 이날 오전 4로 격하됐지만 여전히 그 세력은 "치명적"이다.

기상청은 레인이 시간당 최고 250km 풍속과 최대 500mm 강우량의 위력을 갖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돌발 홍수와 산사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레인은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레인은 현재 빅아일랜드 남부 카일루아 코나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호놀루루로 접근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북상해 마우이, 라나이, 몰로카이섬을 차례대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이들 지역을 "위험하게" 근접하거나 상륙해 강풍과 돌발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레인 영향권에 있는 빅아일랜드와 마우이섬은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시간당 119km 속도의 강풍이 예상되며 북부 오하우, 카우아이섬에는 주의보가 떨어졌다.

NHC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대비는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권고했고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발령하고 학교와 사무실 등 공공기관의 폐쇄를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허리케인 레인의 영향에 있는 모두가 부디 (재해에) 대비하고 주와 지역 당국의 권고를 따르기를 부탁한다. 안전하기를!"이라고 트윗하며 기상청 트위터를 첨부했다. 

허리케인 레인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1992년 9월 11일 카우아이섬을 강타한 4급 허리케인 '이니키(Iniki)'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며 약 1만40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