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국 토지가격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 기준 전국 지가변동률은 2.05%로 지난해 지가변동률 3.88%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토지가격 상승에는 풍부한 거래량과 서울거주자의 원정거래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서울거주자의 외지 거래 비율이 지난 2015년이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량 중 서울거주자의 비율은 10.4%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9.54%보다 0.86%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실제 올 6월까지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량은 9만4400필지로 지난해(9만6726필지)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015년부터 올 6월까지 월평균 9만 필지이상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특히 대전(2017년 578 → 2018년 6월 717필지)과 세종(2017년 876 → 2018년 6월 1138필지)을 포함한 특정지역은 지난해 보다 거래 필지가 대폭 늘었다.

[표=직방]

서울거주자의 외지 토지 원정투자 비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전국 순수토지 월평균 거래량 중 서울거주자의 비율은 10.4%로 지난해 10.17% 대비 0.23%p 증가했다. 지난 2015년 9.54%를 기록한 이후 매년마다 서울거주자 거래비율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 경기, 충남을 제외한 12개 광역자치단체가 전년보다 서울거주자의 순수토지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서울거주자의 외지 토지 원정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집계됐다. 지난 6월 기준 20.83%로 10필지 중 2필지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거래한 것이다. 이어 강원(15.94%)과 인천(15.35%), 세종(11.34%), 대전(10.37%)이 뒤를 잇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자금과 대북경협 호재, 도시재생 뉴딜, 택지개발로 인한 토지보상금 유입 지역의 개별호재에 민감한 원정투자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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