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자유무역지대(FTZ)를 통한 역외 위안화 예금 및 대출을 일부 제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이에 대해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축소하고 위안화 하락 베팅을 억제해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를 억제하기 위한 간접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 상하이 지점은 16일 오전 FTZ를 통한 역외 위안화 예금 및 대출에 사용되는 자유무역계정(FTU)을 일부 제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는 실질 수요를 반영하는 국경 간 자본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U는 외환과 위안화에 상관없이 인민은행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외국의 증권사 및 채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계정으로, FTU 계정을 갖고 있다면 해외에서도 위안화를 대출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위안화 가치는 전일 대비 상승했다. 역외 시장에서 미달러당 위안화는 6.8966위안으로 전일 종가인 6.9470위안에서 내렸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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