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5일 간 가장 많은 섭취 당류 '커피믹스'
과자·빵류·사탕종류 19~29세 여성 가장 많아
심각한 당 섭취…정부, 당류 저감사업 '1.77점'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우리나라 국민 70% 가량이 당류섭취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식습관 개선에는 소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연구용역보고서(당류 저감 정책의 비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이 주중 5일 간 가장 많이 섭취하는 당류 제품은 ‘커피믹스(31.2%)’였다.
그 다음으로는 발효유(16.8%), 과자(14.9%), 빵류(11.3%), 사탕·초콜릿(10.9%) 등의 순이었다. 성별, 연령별 차이를 보면, 커피믹스는 60~64세 남성 층에서 가장 두드려졌다.
'커피믹스' [뉴스핌 DB] |
발효유는 50~59세 이상 여성이 많이 섭취했다. 과자, 빵류, 사탕종류는 19~29세 여성이 많았다. 일주일에 3~4회 섭취하는 식품으로는 과자(20.8%)가 가장 많았다.
발효유(17.1%), 빵류(14.7%), 아이스크림(13.5%), 탄산음료(12.2%) 등도 뒤를 이었다. 일주일 중 1~2회 섭취하는 식품에서는 빵류(43.6%), 과자(42.8%), 아이스크림(42.3%), 탄산음료(36.6%), 사탕·초콜릿(32.4%) 등이 차지했다.
커피믹스와 발효유는 40대 이후에서, 음료의 경우는 30대 이하에서, 빵류는 20대 이하, 아이스크림은 20대와 50대가 많이 섭취했다.
당류섭취를 묻는 질문에서는 약 70%가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7.0%대에 불과했다.
심각한 당 섭취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높지만, 국민의 식습관 개선엔 소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그 동안 정부는 당류 저감 종합계획 사업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당류 저감 종합계획 사업 인지도는 4점 만점 중 1.77점에 불과하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종필 의원은 “과도한 당류 섭취는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노동생산성과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의 당류를 줄이기 위한 식습관 교육이나 지침등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성별, 연령별 맞춤형으로 관리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