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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TO 사무총장 "北 풍계리 완전히 해체되지 않아…방북 사찰 필요"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4:32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4: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해체하고 미사일 실험을 중단한 것은 아무것도 안한 것보다는 낫지만 신뢰를 구축하는 데 검증만 한 게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한국을 방문한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13일(한국시각) 서울 세종시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CTBTO는 1996년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체결국가 65개국에 의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국제 핵실험 감시체제를 구동하고 자료센터를 구축하여 CTBT의 효과적 성취를 위한 운영 매뉴얼 마련이 주된 업무다. 특히 지진파, 초음파 탐지 등을 이용한 국제탐지체계(IMS)를 이용한 핵실험 여부를 찾아내고 현장사찰도 한다.

제르보는 지난 5월 24일 진행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가 일부 취재진에게만 보여줬고 폭발 규모가 작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핵실험 시설의 많은 터널이 전부 제거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갱도) 입구는 폭발해 없어졌을지는 몰라도 입구만 없앤다고 해서 모든 터널이 무너졌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곳에서 입구를 뚫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같이 천재가 아니여도 알 수 있는 일"라고 말했다.

비록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 때는 일부 언론들만 초청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제르보는 추가적인 검증 노력이 기울여져야 국제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때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에서라도 CTBTO 등 국제 검사관들이 풍계리 현장을 사찰해 해체를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CTBTO가 "멀리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현장 사찰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제르보는 북한이 CTBT에 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래야 과학자들과 외교관, 전문가들 사이에서 불거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잠식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 현재로서 신뢰 구축 방안이 필요하다. 남북 두 나라뿐이 아니라 국제 사회도 볼 수 있는 방안 말이다. 북한이 비핵화 과정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CTBT 조약은 183개국이 가입했고 비준을 마친 국가가 166개국이지만 발효되지는 않은 상태다.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서명은 했지만 비준하지 않은 나라로는 미국과 중국, 이란과 이스라엘이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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