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고 UN이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4일(현지시각) 주장했다.
지난해 9월 3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사진=북한노동신문> |
핵 무기의 핵심 재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해 운반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것. 이는 명백한 UN 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UN은 북한이 핵 개발과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 제조를 지속하고 있고, 소형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시리아와 리비아, 수단 등 제3자를 통해 판매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은 정권은 시리아와 군사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UN 측의 조사단은 전했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고, 국제사회의 제재 위반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북한의 플루토늄과 석탄 및 원유 밀수 행각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UN은 주장했다. 선박의 외형을 가장하거나 불법적으로 선박의 명칭을 변경하는 일이 잦고, 등록되지 않은 소형 선박을 이용하거나 국제사회의 규정에 따라 항상 가동시켜야 하는 실시간 선박 위치 추적기를 꺼 두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주장은 앞서 미국이 북한의 정제 석유 제품 밀수를 지적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미국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북한 인력을 고용, UN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고 주장한 한편 북한과 금융 거래를 실시한 러시아 은행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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