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유럽 간 무역갈등의 주요 원인인 독일의 대미 무역흑자가 여전히 막대한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독일의 총 무역흑자는 1215억유로(약 157조2708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독일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561억유로로 0.8% 늘었다. 이는 독일의 대미 수입 규모보다 244억유로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비 1억유로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미 무역흑자를 유지했다.
독일의 막대한 무역흑자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도 공격하고 있다. IMF는 독일의 무역흑자로 인해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글로벌 금융 안정성이 저해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계획한 수준인 4%보다 투자 증가폭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지출이 늘면 수입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6월부터 유럽연합(EU)·캐나다·멕시코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물렸고, 유럽산 수입차 관세를 검토 중이다.
독일 명차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S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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