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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잇따른 화재에 국회 "8월 국회서 긴급현안보고 받을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0:41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0:41

"8월 임시국회서 현안 보고를 받고 미진할 시 청문회 고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BMW 차량에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국회에선 BMW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까지 거론됐다. 국회는 일단 8월 임시국회에서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뒤 청문회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을 대폭 강화해 책임을 지우고,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해서 사고 원인과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또한 "관계당국인 국토교통부 또한 2차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당국과 BMW는 국민에 대한 사과와 리콜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최근 발생한 BMW 화재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06 yooksa@newspim.com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각당 간사는 아직 청문회까지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8월 임시국회에서 현안 보고를 받고 질의를 바탕으로 청문회 등 후속 조치를 고려할 계획이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직 청문회 일정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별도로 진행된 건 없다"면서 "어제 국토부 장관이 직접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일단 8월 국회가 열리면 현안, 대책 보고를 받고 미진한 게 있으면 청문회가 추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간사인 윤영일 의원도 통화에서 "BMW 사태는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회사의 입장만 고수하고 이런 건 안 된다"며 "국토부에서 정기명령을 검토하고 있지만 안전이 담보되기 이전 상황에선 정지명령 검토 고려가 아니고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행정적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국익과 관련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청문회도 고려할 수 있다"며 "현안에 대해선 여야 간사들이나 각당이 입장이 크게 다를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합의를 구할 수 있다"며 "청문회가 됐든 국정감사에서 따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9월 국감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BMW 차량 화재는 현재까지 34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엔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정모 씨가 몰던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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