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美中 무역갈등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8월04일 04:41

최종수정 : 2018년08월04일 04:4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재화 2000억달러에 25%의 관세 부과 방침을 확인한 데 이어 중국도 600억달러 미국산 수입품에 5~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원유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7센트(0.7%) 하락한 68.49달러에 마감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0.3% 내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10센트(0.1%) 하락한 73.3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주목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관세 폭탄을 주고 받으면서 시장은 이 같은 무역 긴장감이 가져올 영향에 주목했다.

갈렌다의 짐 리터부시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초조한 분위기가 난다”면서 “우리가 이란 제재와 관세 불확실성이 있다면 시장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원유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국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Sinopec)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선물 매수 심리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독립 정유사로부터 중국의 수요 역시 줄었으며 무역전쟁이 고조된 점도 분위기를 돕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심리를 냉각시켰다.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5만7000개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치 19만 개에 못 미쳤다. 다만 실업률은 3.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내렸고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 대비 2.7% 상승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유가를 압박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7월 러시아의 산유량이 한 달 전보다 하루 15만 배럴 증가한 1121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산유량 역시 1100만 배럴로 늘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1월 초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