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4개월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율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중국 선적'이라고 쓰여진 선적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사진=로이턴 뉴스핌] |
미 상무부는 3일(현지시간) 6월 무역수지가 46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3%가 늘어 2016년 11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5월 무역적자는 431억달러에서 432억달러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6월 무역적자가 46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무역수지는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원유와 소비재 수입이 늘면서 적자 폭을 늘렸다. 6월 미국의 수출액은 0.7% 감소한 2138억달러였으며 수입액은 2602억달러로 0.6% 늘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중 상품 무역적자는 0.9% 증가한 335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은 대규모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할 계획을 확인한 데 이어 중국 정부도 이날 600억달러의 미국산 재화에 5~25%의 관세를 적용할 방침을 밝혔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