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2일 "무역전쟁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맞불을 놨다.
중국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00% 떨어진 2740.44로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2.03% 떨어진 8602.12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65% 내린 3315.28로 마쳤다. 주간으로는 하이종합주가지수 4.63%, 선천성분지수 7.46%, CSI300지수 5.85%씩 각각 떨어졌다.
홍콩 증시도 하락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항셍지수는 0.14% 내린 2만7676.32를 기록했고,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HSCEI)는 0.37% 떨어진 1만693.79에 마감했다. 주간 감소율은 항셍지수가 3.92%, H지수가 3.20%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76% 뛴 1만1012.43에 장을 닫았다.
이날 일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54% 내린 1742.58엔에 하루를 마치면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87% 떨어졌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2525.18엔에 장을 닫으며 보합 마감했고, 주간 하락률은 0.83%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이달 개최될 미국과 일본 간 무역협상에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유카이 마사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선임 투자전략가는 "지난 8년 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8월에 매도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달 말 미일 무역협상이 시작되면 매도 압력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 말엔 더욱 적극적인 매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 수출주인 스즈키의 주가는 이날 8.6% 뛰었다. 스즈키는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기록적인 실적을 거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7%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