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장재 주문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노동력 부족과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으로 제조업에서 불안감이 감지되면서 향후 제조업 확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미시간 포드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6월 공장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송 장비와 전기 장비, 컴퓨터 등 주문이 이 같은 증가세를 주도했다.
5월 공장재 주문 증가율은 0.4%로 유지했다. 5~6월 공장재 주문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6월 공장재 주문은 전년 대비 8.0% 늘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서 약 12%를 차지한다. 다만 최근 미국 제조업은 노동력 부족과 수입 관세 부과가 공급망에 영향을 주면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1로 6월 60.2보다 하락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6월 제조업의 운송장비 주문은 2.1% 증가했으며 기계류 주문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은 0.2%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기업 설비 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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