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2일 NHK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일부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었다”며 “이는 기상 관측 사상 처음 있는 특별한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사진=NHK 캡처] |
또한 국영 조선중앙TV는 1일 뉴스에서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북한 각 지역의 수영장이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 중 수도 평양 시내의 수영장 영상에서는 파도 풀 등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나, 비치볼을 가지고 놀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다.
또한 평안북도 신의주에 있는 수영장에서도 아이들이 수영 연습을 하거나,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들이 전파를 탔다.
이어진 기상예보 코너에서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분이나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하는 등 북한에서도 무더위 대책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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