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2일 오전 8시부터 압수수색영장 집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아침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찾아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 측 관계자는 이날 "전날 김 지사의 경남 창원 관사와 집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8시부터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검보 포함 수사팀 17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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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제공=경남도청] 2018.7.23. |
특검은 김 지사 관사와 집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실제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이 주도한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김 지사가 드루킹 측과 밀접한 관계였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도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결과를 분석, 이르면 이번 주말 김 지사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최근 김 지사의 신분을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1일에는 김 지사가 머무는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려다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압수수색이 한 차례 무산됐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