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인 바이로메드는 김용수·김선영 2인 대표이사 구도에서 김선영 단독 대표이사로 전환한다고 1일 공시했다.
김선영 대표는 바이로메드의 설립자로서, 2009~10년에도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으며 그 후에도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 지휘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 첫 번째로 진출하는 신약의 경우에는 출시 3년 전부터는 시장진입 준비, 즉 pre-launch 활동을 시작해야 하므로, 다양한 분야로 재원 투자를 결정해 신속, 정확하게 실행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따라 2개월 간 2인 대표이사 구조로 인계/인수 기간을 가졌고, 오늘부터 김선영 대표가 1인 대표이사로 바이로메드를 이끌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로메드는 미국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와 족부궤양에 대한 유전자치료제 대해 두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임상 3상이 종료됨에 따라 지금부터 시판 허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안전성, 유효성은 물론 생산 관련 사항 등 다양한 자료들을 FDA 규정에 맞춰 작성해야 하는 매우 전문적인 작업이다. 그간 한국의 제약기업들이 미국 FDA에 제출했던 시판 허가는 극소수였을 뿐만 아니라 모두 개량의약이었기 때문에 전례에 따라 준비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세계 수준의 신개념 의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로메드는 한국 기업은 물론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고 회사로서는 정확도, 속도, 비용 대비 효율성 등 다양한 차원에서 전사의 에너지를 집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선영 대표이사는 "향후 3년 동안 VM202 관련 주요 사업 목표로는 임상 3상 성공 종료, 미국 생산시설 완전 가동, 시판허가(BLA) 신청 및 승인 획득, pre-launch 활동을 통한 가치 극대화, 판매권 이전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도 바이로메드는 차세대 DNA 유전자치료제 2개에 대한 미국 임상 진입, CAR-T 사업 본격 가동, 천연물사업 확대 등의 계획을 갖고 있어 과학, 기술, 임상시험, 생산, 인허가 절차 등 해당 분야 내 전문성을 가진 경영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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