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 미국 연방통신위원장·국가우주위원장 면담
韓美 5G 상용화·우주개발 협력 강화키로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미국 연방 통신 당국이 한국의 내년 3월 세계 첫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추진과 관련해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하자며 망 중립성 원칙 폐지의 긍정적 효과도 주목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애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나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양국 간 공조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파이 위원장은 한국의 5G 주파수 경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국제무대에서 28GHz 프론티어 워크숍을 중심으로 28GHz 대역을 5G 용도로 확산시키고 관련 장비와 단말기 개발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했다.
망 중립성 원칙 폐지와 관련해 파이 위원장은 통신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초 우려했던 특정 콘텐츠 차단 등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월 3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연방통신위원회(FCC) 회의실에서 애짓 파이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양국 간 5G 및 방송 통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선물교환을 하고 있다. 2018.08.01.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미국은 또 한국이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디지털 방송 표준규격인 ‘ATSC 3.0(Advanced Television Systems Committee 3.0)’ 표준을 도입한 데 큰 관심을 보였고 중남미, 인도 등 관심 국가에 ATSC 3.0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한국이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를 성공적으로 완료, 장비 및 단말기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유 장관은 스콧 페이스 국가우주위원회(NSC) 사무총장도 만나 우주과학, 우주 폐기물 안전, 우주 개발 상업화 동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한미 우주협력협정을 통해 구축된 양국간 우주 분야 대화채널 활성화 및 우주탐사, 우주물체 감시 등 양국 공통 관심 분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한미 우주 동맹 체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 총장은 우주과학, 위성정보 활용, 우주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업해 한미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