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드론‧보령 해양관광‧나주 에너지 특화
규제 완화‧재정지원 혜택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남 고성군에 무인비행기(드론) 종합타운을 건설하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충남 보령은 해양관광, 전남 나주는 에너지산업에 초점을 맞춘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남 고성, 충남 보령, 전남 나주 3곳을 2018년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했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와 각종 규제특례, 인허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조세‧부담금 감면 및 재정 지원도 가능하다.
투자선도지구 주요 인센티브 [자료=국토부] |
먼저 '경남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은 무인비행기(드론) 연구‧개발과 제작, 시험 비행까지 가능한 무인기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주요 신산업 중 하나로 무인기 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까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조선‧해양산업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지역의 경제 침체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 내 항공 관련 학과, 항공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선다.
'충남 보령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는 콘도와 물놀이공원(워터파크), 해안유원지(마리나), 자동차야영장을 포함한 복합해양관광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산도 해양관광리조트 조감도 [자료=국토부] |
원산도의 우수한 해양경관자원과 국도 77호선 연결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태안~보령~서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안면도에서 원산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는 내년 12월, 원산도에서 대천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은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다.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현지 마을과 공동 관광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섬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특화 예술작품을 설치해 지역상생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남 나주 빛가람 에너지클러스터'는 나주KTX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혁신 창업타운, 에너지 체험‧체육공원, 에너지 자립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청년 창업공간과 기업홍보관, 체험관과 함께 병원‧문화‧상업시설을 짓는다. 광주‧나주혁신도시와 공간, 기능을 연계해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8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