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입자 대상 LTE 전환 프로그램 제공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오는 9월 30일부터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KT는 서비스 종료로 인해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롱텀에볼루션(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환 대상 가입자들에게 고품질의 LTE망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형 에그(egg) 단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비용부담 없이 'LTE 에그플러스(eg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와이브로 가입자가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 요금제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 및 단말 잔여 할부금도 모두 면제된다. 신규 에그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금도 보급형 단말 공시지원금 기준 24개월 약정 시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9월 말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KT측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의 원인으로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 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와이브로 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 등을 꼽았다.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명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계획대로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이뤄질 경우 5G로 진화해 나아가는 글로벌 통신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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