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서 사상 첫 채택
이상혁 연봉 30억, 프로야구 이대호 25억 추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e스포츠가 화려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첫 단계는 2018 아시안게임이다. e스포츠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채택됐다.
전 세계적인 프로리그와 더불어 e스포츠 열풍이 분 지 오래다.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의 편입을 주저하던 스포츠 기구들도 게임의 위상 확대에 따라 국제 대회에서 문을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도 편입,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이미 2022년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확정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도약을 준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게이머 이상혁의 연봉은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사진= SKT] |
게임 전문 시장조사기관 뉴주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이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수익은 9억600만달러(약 1조2800억원)에 달하고, 3억8000만명이 e스포츠를 관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게임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사상 처음이자 국제 스포츠 행사에 있어서도 초유의 일이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스타크래프트2' 등 6개 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대한민국은 이중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예선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페이커' 이상혁,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마루' 조성주가 금밭을 노린다. 스타크래프트2는 1990년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을 탄생시킨 블리자드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다.
이미 게이머 이상혁의 연봉은 프로 선수들의 연봉을 추월했다. 이상혁은 연봉은 3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연봉은 25억이다. 게임 산업의 발전으로 국내 e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대에 근접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세부터 29세까지 한국인이 가장 관심 있는 스포츠' 3위(39.7%)에 올랐다. 축구가 53.2%로 1위, 야구가 50.8%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전체로는 야구가 1위(62%), 뒤를 이어 축구(52.6%), 골프(30.9%), 수영(27%), 농구(26.9%) 그리고 e스포츠가 26.3%로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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